7월의 첫 거래일인 1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36포인트(0.44%) 오른 1만497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8포인트(0.54%) 뛴 1614.9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92%) 높은 3434.49으로 마감했다.

이날 제조, 건설 지표가 개선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6월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49와 시장 예상치 50.6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건설지출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건설지출 규모가 전달보다 0.5%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6% 증가에는 미달했다.

감소세를 지속하던 공공부문 지출은 1.8% 증가했다. 특히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공공 건설지출은 1.9% 늘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의 경기실사지수가 호전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BOJ)은 대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인 대형 제조업체 경기실사지수(단칸지수)가 2분기에 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을 넘는 수치다.

종목별로 애플이 '아이워치' 상표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으로 3.2% 뛰었다. 인터넷 라디오 공급업체인 판도라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해 5% 가까이 폭등했다. 오닉스제약은 세계 최대 생명공학업체인 암젠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면서 51% 이상 치솟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