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들이 지난해 세웠던 경영목표에 대한 수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상반기 실적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인데, 이렇다보니 하반기 점포 역시 대거 축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은행업계 전반에 어닝쇼크가 예상되면서 은행들은 올해 경영목표와 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말 경영목표를 세울 당시만 해도 올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최근들어 불황이 장기화된다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은행들이) 작년에 세운 목표가 중간에 다 수정에 들어갔다. 성과가 안나온다는 거다. 경기가 안좋아지는게 가시적으로 드러나.”



이에 따라 하반기 점포계획도 대규모 감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에서 폐점이나 통폐합을 결정한 점포*만 해도 상반기 동안만 벌써 41개나 됩니다. (* 신한 14, 국민 6, 하나 6, 우리 15)



[인터뷰] 남훈 KB국민은행 기획조정본부장

“전체적인 총량증가는 가능한 안한다. 신규 지역에 점포 개설하면 늘어난 수만큼 적자상황이거나 여건이 좋지 않은 지점을 통폐합해야 한다”



은행들은 수익이 적은 점포를 줄이고 기업금융 점포와 개인금융 점포를 합치거나 소규모 인력으로 구성된 출장소를 구성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특히 하나은행은 향후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대비해 하반기 이후 점포수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중복점포가 50개가 채 되질 않아 우려할만한 수준의 점포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점포축소는 전기료와 같이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은행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지만 이에따라 생기는 유휴인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은행들의 또다른 고민입니다.



때문에 현재 은행들은 점포는 줄이되 인력은 순환제 교대근무로 유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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