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대종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 늘어난 3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1조1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8803억 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깜짝 실적을 전망하는 배경으로는 PC D램 가격 상승과 모바일 D램 가격의 안정화, 미세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그리고 램버스 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 등이 꼽힌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PC D램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신규 모바일 기기 효과로 실적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고급(하이엔드) 모바일 수요에 대한 우려는 잠재적 불안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수급 상황은 3분기에도 견조하겠으나 최근 하이엔드 모바일 기기의 수요 불확실성은 4분기 이후 반도체 수급 여건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율도 역사적 고점을 넘어섰다는 점 등도 잠재적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