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수입맥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16억1000만원을 나타내 와인(15억1000만원)과 병소주(14억5000만원)를 앞질렀다고 30일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수입맥주 매출이 와인과 병소주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매출은 와인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부터 소비자들이 수입맥주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액은 2008년 3937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7358만8000달러로 87% 늘었다. 올해는 맥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류업계의 예상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