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1일~5일)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앙은행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는 각각 0.74%, 0.87%씩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주간 단위로 1.37% 올랐다.

이번 주에도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등 전반적인 거래가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오는 5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등 주요 지표 결과가 최대 변수다. 이날 6월 비(非)농업부문 고용동향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함께 발표된다.

미국의 실제 경기회복세를 파악, 뚜렷한 경기회복세가 확인될 경우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수 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앞서 고용 등 미국의 경제 지표를 봐 가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경제 지표가 좋지 않으면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안도심리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또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 불안감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비농업 부문의 6월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명 정도 증가하겠지만 최근 6개월 평균치인 19만4000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지표 발표에 앞서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먼저 나온다. 5월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밑돈 가운데 전월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5월 건설지출(1일) 5월 공장주문, 6월 자동차 판매(이상 2일) 6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고용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5월 무역수지(이상 3일) 등도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