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미가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유미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불렀다.



이날 유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아주 어릴 때 기억인데, 설운도 선배님이 나오셔서 이 노래를 부르셨던 게 기억이 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시엔 온 국민이 울었던 것 같다. 저희 할아버지도 아무도 없이 이북에서 오셨다. 아버지가 이 노래를 연습하는 절 보며 우셨다. 아빠는 `할아버지가 우시는 걸 많이 봤다`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미는 "외할아버지도 군인이셨는데 6.25 때 실종됐다고 들었다. 어릴 때 외가를 가면 집이 너무 허름해서 창피했다. 그런데 혹시라도 외할아버지가 찾아오실까봐 외할머니는 집을 못 떠나셨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미는 "저희 집에도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알고 많은 국민이 이보다 더한 아픔을 갖고 사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을 대신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미 가족사 정말 가슴아팠다" "유미 가족사 담긴 `잃어버린 30년` 진심으로 감동적인 무대였다" "유미 가족사 눈물났다 `잃어버린 30년` 정말 최고" "유미 가족사 정말 눈물나는 무대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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