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장을 4일 앞두고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KIND에는 상장 예정기업들의 첫 공시가 게재됐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공시를 위해 기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과는 별개로 공시란을 만들었다. KIND에는 코넥스에 상장하는 21곳의 상장적격성보고서가 올라왔다.

금융감독원도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이번 주말 전산 작업을 거쳐 코넥스 공시란을 추가할 예정이다. 코넥스의 아이콘은 코스닥과 구별하기 위해 '넥'으로 표기된다.

외형작업은 마무리되고 있지만 정작 거래소의 코넥스 공시 운영팀은 테스크포스(TF) 형태로 꾸려졌다. 거래소는 이날자로 코넥스 공시 운영팀 TF를 발족하고 관련 직원들의 인사를 냈다.

개장이 코앞인 코넥스의 공시 운영팀을 TF로 만든 것은 거래소가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정부와 협의 없이 부서를 신설하기 어렵다. 정부는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조직 변경 등 수요를 조사하고 승인을 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운영팀을 TF로 발족시켰지만 실제 공시팀과 차이점은 없다"며 "코넥스 시장이 개장된 뒤 정부에 부서 신설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