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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무역 이익 둔화…오거나이징·식량개발 등 사업 다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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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대우인터내셔널

    종합상사 업황 및 전망
    국제무역 이익 둔화…오거나이징·식량개발 등 사업 다각화해야
    종합상사의 사전적 정의는 ‘특정 상품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 걸친 다종류의 상품을 종합해 외국 무역과 국내 유통을 대규모로 영위하는 거대 상사’다. 종합상사는 이런 정의에 충실하게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최근 10년 동안에는 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자원개발 사업으로 수익 창출을 시도하며 변화하고 있다. 물론 자원개발을 통한 수입원이 아직 안정적으로 마련되진 않았다. 과도기 상태에서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는 단계다.

    ○무역부문 이익 성장 둔화

    종합상사는 3국 간 거래 등 국제무역에 비즈니스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종합상사의 이익은 줄어들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2012년 11월)에서 2.6%(2013년 5월)로 내렸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또한 8.5%(2013년 4월)에서 7.8%(2013년 5월)로 하향 전망했다.

    삼성물산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3대 종합상사 무역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종합상사뿐만 아니라 일본 및 글로벌 상사들도 매출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종합상사는 올 들어 지속되는 엔저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 종합상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최근 버냉키의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발표로 미국 경기의 점차적인 회복이 전망되고 있지만, 침체된 글로벌 경제가 단기간에 성장세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역부문의 이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자원개발사업에 집중


    종합상사는 1% 안팎의 박한 수익률을 보이는 무역사업이 그 수익 규모까지 줄어들자, 새로운 이익의 원천을 찾기 위해 자원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G상사의 오만 석유 광구와 중국 완투고 석탄,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SK네트웍스의 호주 석탄광 등 대부분의 국내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많은 종합상사가 해외에서 석탄 석유 가스 비철금속 등 개발 프로젝트의 운영권을 얻거나 지분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실패 가능성에 대한 위험, 탐사와 개발단계를 거쳐 생산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이익이 가시화되는 데 걸리는 긴 시간 등은 문제로 지적된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세를 떨치던 원유, 구리, 금 등의 상품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상품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끝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이유들이다.

    그럼에도 최근 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 규제 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움직임, 중국의 저품질 석탄 수입 금지 등은 국내 종합상사들의 자원개발사업에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다각화에 승부수

    종합상사들은 자원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원개발과 연관해 오거나이징(organizing) 사업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핵심 사업으로 오거나이징 사업을 키우고 있다. 종합상사의 무기인 정보력, 네트워크, 자금조달력 등을 바탕으로 발전 플랜트 인프라 분야 등 각종 사업 안건을 기획·발굴하고 최적의 컨소시엄을 구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문화콘텐츠사업, 식량 및 산림자원개발사업, 패션사업 진출 등 수익 규모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국내 종합상사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런 도전의 결과물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dongyang.kim@wooriw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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