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27일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를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내 공장과 창고 4개 동의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마치고 28일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지난해 태양광 발전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금호석유화학과 에스피브이가 각각 80.77%와 19.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의 태양광 발전능력은 시간당 5.32㎿(메가와트)로 연간 6602㎿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15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 측은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각각 전력거래소와 발전자회사에 판매해 연간 2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REC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생산한 전력에 대한 인증서로 발전 자회사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사업자에 판매할 수 있다. 12년간 예상 매출은 288억원,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총 3만2400에 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97년 열병합발전소로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고 현재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여수에서 2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