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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선임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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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주총서 사내이사로 선임-이사회는 내달초로 미뤄져
    우리금융 자회사 CEO 선임 줄줄이 연기/우투증권 김원규 전무 사내이사로만 선임-이사회는 미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이 나오면 바로 실시할 예정이었던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서 인사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투증권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당초 우투증권은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김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사회는 내달 초로 돌연 미뤄졌다.

    이날 이사회가 연기된 것은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정부가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CEO로 내정됐거나, 유력한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다시 실시하도록 지시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투증권의 경우 김 전무를 포함해 3배수로 후보를 재추천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사장에 내정됐던 김 전무는 LG투자증권 시절을 포함해 사원에서 사장에 오르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는 1960년생으로 대구상고와 경북대를 나와 1985년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금융상품영업팀장, 강남지역 본부장, 퇴직연금그룹장, WM사업부 대표 등을 지냈다. 금융권에서는 김 전무가 친박계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형이라는 점이 재검증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이사 선임 일정이 연기된 자회사는 우투증권 만이 아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파이낸셜 우리F&I 우리PE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도 26,27일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하려 했지만 일정을 내달초로 연기했다.

    지난주 대추위를 개최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카드 우리FIS 우리저축은행 등은 신임 대표 확정 여부를 아직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내정된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은 이순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구성됐던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회장을 추천한 사람이 바로 자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정부의 민영화 로드맵이 나온 뒤 단행될 예정이던 자회사 CEO 인사가 미뤄짐에 따라 이순우 회장의 경영체제 구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주인인 만큼 확실하게 인사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해 곧 시작될 민영화 작업을 준비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장창민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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