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틀 연속 급등세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18포인트(3.89%) 뛴 512.2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대 상승률로 엿새 만에 반등한 코스닥지수는 이날도 상승 출발해 500선을 재탈환했다. 이후 기관이 매수 물량 늘리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해 510선도 회복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79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장 후반 순매도로 돌아서 1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2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IT부품(6.03%)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기기는 5%대로 올랐으며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등은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GS홈쇼핑(-1.48%)을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파라다이스(4.04%), CJ오쇼핑(3.97%), 서울반도체(8.25%) 등이 크게 상승했다.

상한가까지 치솟은 종목은 백산OPC, 위닉스, 신원종합개발 등 총 16개였다.

백산OPC는 특허권침해금지 등의 청구 소송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닉스는 2분기 실적 기대감, 신원종합개발은 대규모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총 상승 종목 개수는 상한가를 포함해 총 903개에 달했다.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54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시장 총 거래대금은 1조63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