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의 특성, 주요 세력, 힘의 충돌등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하여 화제가 된 바 있는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의 시리즈 첫 번째인 미국편에 이어 두 번째인 유럽편이 출간 되었다.


한양대 경영학부 임형록 교수가 출간한 ‘글로벌경제 매트릭스 - 유럽편 ’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의 미래 등에 대해서 유럽 각국의 경제적 갈등과 이해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뛰어가는 미국 vs 걸어가는 유럽, 유로존의 탄생 설화, 유로존(Eurozone)의 구조적 위기와 그 원인, 유로존의 역학관계,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발생과 각국으로의 전염효과, 유로존 재정위기의 미래와 구조적 한계, 미국, 중국, 영국 등 삼국삼색(三國三色)의 이해관계, 그리고 미국의 출구전략이 유로존에 미칠 충격 등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인 임형록 교수는 “우선적으로 유로존 내에서 ‘얻는 자와 얻을 것’그리고 ‘잃는 자와 잃을 것’을 구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맞물린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내 주요 경제 주체들의 인과율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의 경우 표면적으로 들어난 결과만으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면서,“특히 PIGS 국가들의 재정위기의 원인이 각 국별로 상이할뿐더러 유로존 재정위기가 PIGS 국가들 상호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매우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리스본 조약에 준한 유럽중앙은행의 ‘구제금융 금지조항’에 의해 유로존 해법이 그리도 복잡 다난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통해 유로존 위기 해법의 세 가지 물줄기가 분기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미래와 관련하여 첫째, 적어도 2015년까지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언제고 다시 대두되기 쉽고, 둘째, 미국의 출구전략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촉발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난, 3월 미국편 출간시 글로벌경제 매트릭스하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수적인 접근을 강조하여 화제가 된 바 있는 임형록 교수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국내의 경제 전략서가 부족한 현실에서 가급적 탈(脫)아메리카를 주창했던 유로존의 위기상황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그 미래를 추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교두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임형록교수는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향후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중일편과 한국편 그리고 BRICs편을 추가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