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명.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잡인터뷰에 동행한 취업준비생 숫자다.

잡인터뷰에 대학생을 동행하게 된 것은 라차영 씨의 아이디어였다. 금융권 입사를 준비고 있던 라씨는 지난해 4월 중순 신한은행 잡인터뷰를 앞두고 자신을 인터뷰에 동행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신입사원과 인사과장의 인터뷰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썼고, 면접 땐 잡인터뷰했던 기억을 되살려 이야기했다. 그는 신한은행에 2전3기 도전을 거쳐 작년 하반기 신한은행 배지를 달았다.

잡인터뷰에 신청하려면 한경잡앤스토리 이벤트 페이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채용시즌엔 매주 1개 기업이 잡인터뷰 대상에 올라온다. 매회 인터뷰 동행 대상자는 4~5명으로 한정된다. 어떤 기업은 경쟁률이 30 대 1을 넘기도 해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잡인터뷰 동행이 입사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인터뷰는 우선 인사담당자와 채용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동행자들에겐 미리 20개씩 질문을 작성해 보내도록 했다. 인사담당자는 이들의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이어 신입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사 과정의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때 질문 등을 묻는 시간이 1시간에 걸쳐 이어진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도 홍보팀 및 신입사원 등과 티타임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