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신경영 선언 20년…글로벌 일류 향한 삼성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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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 성과·경영철학 분석
양립 힘든 두 가지 추구하는 '패러독스' 경영에 주목
기자가 본 현장이야기도 가득
이건희 개혁 20년, 또 다른 도전 ㅣ 조일훈 지음 ㅣ 김영사 ㅣ 316쪽 │ 1만5000원
삼성 웨이ㅣ 송재용 이경묵 지음 ㅣ 21세기북스 ㅣ 408쪽 │ 2만5000원
양립 힘든 두 가지 추구하는 '패러독스' 경영에 주목
기자가 본 현장이야기도 가득
이건희 개혁 20년, 또 다른 도전 ㅣ 조일훈 지음 ㅣ 김영사 ㅣ 316쪽 │ 1만5000원
삼성 웨이ㅣ 송재용 이경묵 지음 ㅣ 21세기북스 ㅣ 408쪽 │ 2만5000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년의 성과와 경영철학 등을 분석한 두 권의 책이 관심을 끈다. 조일훈 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이 삼성의 신경영 20년을 정리한 《이건희 개혁 20년, 또 다른 도전》과 서울대 경영대 송재용 이경묵 교수가 경영학의 관점에서 삼성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삼성 웨이》다.
저자는 삼성이 지난 20년간 신경영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성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멈춰서는 순간 움켜쥐고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성공의 금자탑을 쌓아놓고도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이들은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이끈 삼성만의 경영방식을 ‘삼성 웨이’로 이름 짓고 그 핵심 경쟁력의 원천인 ‘패러독스 경영’에 주목했다. 패러독스 경영이란 차별화와 저원가, 창조적 혁신과 효율, 글로벌 통합과 현지화, 규모의 경제와 빠른 속도 등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요소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저자들은 삼성 경영의 3대 패러독스로 대규모 조직이면서도 스피디함, 다각화와 전문화의 조화, 일본식 경영과 미국식 경영의 결합을 든다.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개발에서 양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경쟁사보다 1~1.5배 빨랐고,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는 양산 개시 3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대규모 조직임에도 스피드를 강력한 경쟁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식 경영이 지니는 가장 두드러진 강점”이라는 게 저자들의 분석이다.
삼성 웨이의 지속 가능성과 과제에 대한 분석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들은 창조적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력 강화, 토털 솔루션 및 플랫폼 리더로의 변신, 초국적 기업으로 변신, 공생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랑받는 기업상 구축 등을 통해 패러독스 경영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제안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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