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둘러싼 우려감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단기 우려는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선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평가돼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인데요,



당장 2분기 어닝시즌 도래와 맞물려 이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전략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월 현재 국내 증권사가 추정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천872억원.



한달전과 비교해 실적 추정치가 15% 가까이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 급락한 데 반해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매수로 6% 넘게 상승했습니다.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종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삼성생명과 인터파크, 위메이드, 효성 등이 꼽힙니다.



삼성생명은 한달만에 무려 107%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고, 인터파크와 위메이드도 각각 57%와 53%씩 실적추정치가 올랐습니다.



반면, 동국제강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은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5천300억원으로, 5월초 추정치 10조7천억원 대비 1.65% 하향 조정됐습니다.



LG전자 역시 1.72%, 현대모비스는 0.35%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고,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 등은 소폭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전체적인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업종과 그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업종, 이 두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IT 부품과 자동차, 자동차부품업종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내수업종에 대한 관심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그동안 시장의 이익성장을 이끌었던 삼선전자의 이익이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익의 안정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이익변동성이 적은 내수업종들이 어닝시즌에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엔 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자동차 업종은 실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이 현실화되면서 단기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국내 증시.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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