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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론되던 친박인사 배제…탕평·전문성…벤처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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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위원회 인선 살펴보니

    박칼린·장미란·이제범 등 위원 19명 위촉…평균 34세
    거론되던 친박인사 배제…탕평·전문성…벤처인 발탁
    18일 발족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설치를 약속했던 대표적인 기구다. 당초 청년위원회 위원장에는 친박(친박근혜)계 김상민 의원이 오래 전부터 거론됐다. 김 의원은 청년 대표로 19대 국회에 들어왔으며 연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청년특위 위원장도 맡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벤처기업가 출신의 남민우 다산네트워크 대표를 초대 위원장으로 기용했다.

    남 신임 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인연이 없다. 대선 때 일부 벤처기업가들이 공약단에 참여했지만 남 신임 위원장은 그런 경력이 없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벤처 1세대 대표주자로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청년 창업가를 멘토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인선했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내각 및 참모진 인사나 공기업 기관장 인선에서 친박 측근은 가급적 배제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위주로 기용해온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신임 위원장은 호남 출신(전북 익산)이다. 전날 발표한 대통합위원회에 이어 지역 고려가 반영된 인사다. 대통합위원회의 경우도 한광옥 위원장을 포함해 호남 출신이 전체 위원 18명 중 7명이다.

    청년위 위원들은 창업과 국제무대,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청년 창업 분야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이제범 카카오 대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기태 반크(사이버외교사절단) 단장, 해외청소년봉사단원으로 활동한 정미라 교사, 박칼린 한국예술원 교수, 장미란 전 역도 선수 등이 대표적인 얼굴이다. 위원들의 평균 나이는 34세다.

    다음은 위원 명단. △김광욱 KOICA 월드프렌즈총괄팀 직원(32) △김태원 구글코리아 팀장(33) △나승연 아리랑TV MC(40) △박기태 반크 단장(39) △박칼린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 교수(46) △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44) △이욱재 청년협동조합 이사장(43) △이제범 카카오 대표(35) △장미란 장미란재단 이사장(30) △정미라 당정초등학교 교사(32)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26) △박기준 세종대 총학생회장(26)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27) △박신영 폴앤마크연구소 소장(29)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28) △이상협 건국대 학생(30ㆍ전 열린북한방송 팀장) △장문정 성신여대 총학생회장(22) △정홍래 경북대 총학생회장(26)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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