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자진해서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해 이를 생활이 어려운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걸 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연금인 헌정회 지원금을 폐지해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를 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때 의원들이 모두 동의해 공약한 세비 삭감을 즉시 이행하면 여기서 나온 재원 중 일부를 헌정회 원로회원 지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