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김하수 대미 사장, 친환경 접착제로 中·인도 공략
“친환경 접착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습니다.”

울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한 대미의 김하수 사장(사진)은 17일 “휘발성 유기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폴리프로필렌(PP) 소재에 전자필름, 섬유, 천연가죽, 우레탄,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등을 부착하는 친환경 수용성 접착제를 국내 처음 국산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폴리프로필렌은 충격강도와 표면강도는 물론 휘어짐과 내열성이 뛰어나 다양한 용도의 플라스틱 내외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금속류 등과 잘 부착되지 않는 단점으로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강제 부착하거나 친환경 수용성 접착제를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대미는 이번에 개발한 수용성 접착제를 우선 울산의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으로 자동차 내장재용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도 20~30%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