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부터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날도 전력수급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력거래소가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는 17일 추가 대책 시행 전의 최대 전력수요가 6750만㎾, 최저 예비력은 349만㎾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예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력거래소는 필요할 경우 추가 수급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들어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3·4·5·7·10·13·14일 등 모두 8차례다.
경보가 관심 단계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5일 한 번이다.

현재 전국의 원전 23기 중 14기가 가동되는 상태다.

한빛(영광) 3호기(설비용량 100만㎾)가 지난 10일부터 가동을 시작해 최대출력에 도달한 가운데 월성 3호기(70만㎾)는 지난 15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발전을 중단했다.

정비를 받아오던 한울(울진) 5호기(100만㎾)는 16일 밤 9시부터 발전을 재개해 18일부터 최대출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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