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주파수 할당 논란…'통신 3인방'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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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 방안이 이통통신 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통신 3인방'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주파수 할당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선 KT는 전일 대비 300원(1.06%) 오른 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77%, 3.10% 급락했다.
오는 8월 LTE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경매방안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통신 3사의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래과학부는 LTE 주파수 할당 방안을 이달 말까지 구체화해 오는 8월에 경매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주파수 대역에 인접한 1.8GHz 대역을 가져 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접 대역을 확보하면 LTE보다 두 배 빠른 광대역서비스(LTE-어드밴스) 구축에 유리해서다.
일각에선 ICT 생태계 육성을 위해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주파수 광대역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아 KT가 인접 대역을 할당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살핀 후 이용방안을 수립해 규모의 경제가 높은 기술 방식을 채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KT가 인접대역을 할당 받을 경우 주파수 광대역화에 최소 1조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LTE서비스 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가 주파수 할당 방안을 놓고 합의점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경우의 수도 다양해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LTE 주파수 할당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협의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별다른 입장 조율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가 인접대역을 가져오더라도 과도하게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호재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KT가 인접 대역 확보 이후에 경쟁사들이 그에 맞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마련해주는 방안이 채택된다면 이번 주파수 할당 이슈가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14일 주파수 할당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선 KT는 전일 대비 300원(1.06%) 오른 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77%, 3.10% 급락했다.
오는 8월 LTE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경매방안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통신 3사의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래과학부는 LTE 주파수 할당 방안을 이달 말까지 구체화해 오는 8월에 경매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주파수 대역에 인접한 1.8GHz 대역을 가져 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접 대역을 확보하면 LTE보다 두 배 빠른 광대역서비스(LTE-어드밴스) 구축에 유리해서다.
일각에선 ICT 생태계 육성을 위해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주파수 광대역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아 KT가 인접 대역을 할당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제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살핀 후 이용방안을 수립해 규모의 경제가 높은 기술 방식을 채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KT가 인접대역을 할당 받을 경우 주파수 광대역화에 최소 1조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LTE서비스 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가 주파수 할당 방안을 놓고 합의점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경우의 수도 다양해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LTE 주파수 할당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협의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별다른 입장 조율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가 인접대역을 가져오더라도 과도하게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호재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KT가 인접 대역 확보 이후에 경쟁사들이 그에 맞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마련해주는 방안이 채택된다면 이번 주파수 할당 이슈가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