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감안하면 30만원 초반대의 주가가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7배로, 금융위기 발생 당시 2008년 PBR 구간의 저점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비철강 부문은 올해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고 최근 중국의 철강유통가격도 가격하락세가 잦아들고 있다는 점 등이 30만원대 초반의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인도네시아의 연산 300만t 규모 크라카타우 제철소가 완공되면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다소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 가격 상승으로 직전 분기보다 9% 증가한 6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원료투입단가는 t당 8000원 상승할 전망이지만 일부 내수품목과 수출가격이 상승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져 원가 상승분을 상쇄할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내겠지만 4분기에는 낮은 원가의 원료가 투입되며 다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