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이 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시작된 예선에는 35명의 여성 기사가 참가해 16강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이 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시작된 예선에는 35명의 여성 기사가 참가해 16강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한국 여자 바둑대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이 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 박지은 9단 등 35명이 14일까지 예선전을 펼쳐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이들은 지난 대회 우승자 김혜민 7단을 포함해 본선 시드를 받은 4명과 함께 오는 9월부터 본선 16강전 토너먼트와 결승 3번기로 여류국수를 가릴 예정이다.

1993년 11월 국내 최초의 여성 프로대회로 출범한 여류국수전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관전 포인트가 다양하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 둘뿐인 여성 9단 기사 박지은과 조혜연이 나란히 예선에 출전했다. 두 선수가 9단이 된 이후 여류국수전에 나란히 출전하기는 처음이다. 9단이 예선부터 출전하는 것은 그만큼 여성 바둑계의 실력 차가 줄었다는 증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