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공익재단 가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초현실주의 사진 대가와 국내 1세대 작가주의 거장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한미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이다.

전시회에 선보이는 제리 율스만의 작품. /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전시회에 선보이는 제리 율스만의 작품. /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한미사진미술관은 사진작가 제리 율스만(Jerry Uelsmann) 매기 테일러(Maggie Taylor) 주명덕 강운구의 4인 기획전 '넷이서 하나(ALL 4 YOU)'를 8월24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부부 작가인 제리 율스만과 매기 테일러는 합성사진을 통해 상상 속 이미지를 사진으로 형상화한 초현실주의 사진의 대가로 꼽힌다. 주명덕과 강운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작가주의 사진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제리 율스만과 매기 테일러의 작품 110여 점, 주명덕과 강운구의 작품 40여 점 등 모두 15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송영숙 미술관장은 "초현실주의 사진의 대가와 한국 사진계 거장이 함께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전시회 주제인 '넷이서 하나'란 메시지답게 사진예술 거장들이 만들어 낸 심오한 작품 세계를 많은 분들과 공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서울 방이동 한미타워 19~20층에 위치한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며 미술관 홈페이지(www.photomuseum.or.kr)나 전화(02-418-1315)를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관람료는 성인 6000원, 학생 5000원으로 책정됐다.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안내해주는 도슨트(docent)는 매일 오후 4시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