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남북당국회담] 北대표단, 개성서 묵고 오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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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일정·준비 스케치 우리측 차석대표가 영접
통일부, 실제 가정 모의 회담도
통일부, 실제 가정 모의 회담도
![[6월12일 남북당국회담] 北대표단, 개성서 묵고 오전 입국](https://img.hankyung.com/photo/201306/AA.7539487.1.jpg)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아직 북측에서 대표단 명단과 입경시간을 알려주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북측 대표단의 이동 계획도 유동적이다. 1박2일의 짧은 회담 기간을 감안하면 11일 개성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12일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일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온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도 개성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실무접촉 당일 아침 판문점에 왔다.
북측 대표단이 차량으로 CIQ를 넘어오면 간단한 신원 확인과 통관 절차를 거친 뒤 우리 측이 제공한 의전 차량에 타게 된다. 우리 측 차석대표가 이들을 영접하고 수석대표는 회담장에서 이들을 맞이한다. 차석대표는 CIQ에서 북측 대표단과 간단한 환담을 나눈 뒤 차량을 타고 같이 회담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면서 자유로를 타고 회담 장소이자 북측 대표단의 숙소인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북측 수석대표급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우리 측 수석대표로 예상되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6일 장관급 회담 개최 제의 이후 집에 가지 못하고 회의 자료 검토와 실무 접촉 지휘 등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유관 부처와 점검회의를 하고 의제별로 준비된 자료 등을 검토했다. 실제 회담 상황을 가정한 모의 회담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까지 통일부에 취재 신청을 위해 내·외신 취재진 1500여명이 몰려 6년 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