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셀 오바마의 드레스를 제작해 주목 받고 있는 디자이너 제이슨 우가 독일 패션업체인 휴고보스에서 일하게 됐다.

휴고보스는 10일 제이슨 우를 여성복 예술담당 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고보스는 전통적으로 남성복에 강점을 갖고 있는 패션 브랜드지만 여성복 판매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매출의 11%인 여성복 판매 비중을 계속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제이슨 우는 “남성복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휴고보스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여성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여성복은 올 가을부터 하나씩 선보일 계획이다.
제이슨 우는 대만출신으로 2007년 뉴욕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출시했다. 미셀 오바마가 제이슨 우가 만든 드레스를 입고 2009년 취임식 파티와 바바라 월터스 쇼에 참석해 유명세를 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