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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주도주 재도약 어려워…기대치 낮춰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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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28일을 정점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9% 가까운 조정이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코스닥지수가 퇴색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주도주(株)도 이전 주가 수준을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정훈석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2개월여에 걸친 과열국면이 지속되면서 상당한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였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할증률도 이례적으로 높았던 상황으로 조정 유인이 주어질 경우, 가파른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시장의 급변시킨 요인 중 하나가 아니라 중첩적으로 그리고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던 홈쇼핑주, 카지노주, 바이오주, 모바일부품주, 엔터주들 전반에 걸쳐 공히 조정 유인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홈쇼핑주의 경우 납품업체에 대한 방송제작비와 ARS 할인분 부담 관행에 제동(공정거래위원회)이 걸렸다"며 "카지노주의 경우 업황 호조에도 불구 고평가 부담으로 인해 기관 차익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바이오주의 경우 잇따른 잡음에 이어 젬백스의 임상실패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될 수 밖에 없었다"며 "또 변두섭 회장의 부음으로 예당이 40%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엔터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부품주의 경우 갤럭시S4 판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해졌다는 것.

    이러한 조정 유인들을 감안할 때 주도주들이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를 5년래 최고치로 이끈 배경들이 퇴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정책 모멘텀도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므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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