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될 '남북당국회담' 장소가 6년 전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렸던 그랜드힐튼 호텔로 결정됐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13일로 예정된 남북당국회담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다.

그랜드힐튼 호텔 측은 행사 기간 북측 대표단을 위한 객실과 회의장 등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개최일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랜드힐튼 호텔은 연회팀과 객실팀 위주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로 그랜드힐튼 호텔이 낙점된 데는 입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힐튼 호텔은 서울 시내 중심가가 아닌 비교적 외진 곳에 있어 보안을 유지하면서 행사를 치를 수 있다.

가장 최근의 남북 장관급 회담 역시 2007년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이 호텔에서 열린 바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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