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아시아 리듬체조 여왕 등극
손연재는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433점(D 9.300·E 9.133)을 획득, 2위 덩썬웨(중국·18.067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볼 종목에서 16.933점으로 아쉽게 4위에 머문 손연재는 세 번째 종목인 곤봉에서 18.400점(D 9.200·E 9.200)을 받아 18.133점을 받은 덩썬웨를 또다시 누르고 이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는 18.167점(D 9.200·E 8.967)으로 1위 덩썬웨(18.533점)에게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날 한국 선수 최초로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날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2개 따내며 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앞서 출전한 네 번의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오는 8월 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그동안 종목별로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안겨줬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볼 종목별 결선을 빼고 17~18점대의 높은 점수를 고루 얻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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