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금융권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ING생명 인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보험사와 사모펀드 등 4곳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데,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 지 관심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산 23조원으로 생명보험업계 5위에 올라있는 ING생명.



워낙 덩치가 커 올해 금융권 M&A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데, 이르면 이번달 안에 새 주인이 결정됩니다.



ING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에 따르면 현재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동양생명, MBK 등 4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토종 보험사`의 자존심을 걸고 출사표를 던졌고 동양생명과 MBK는 자금력을 앞세워 뛰어들었습니다.



ING생명의 새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4곳 모두 TF팀을 만들어 밤낮으로 `빅딜` 성사를 위해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입찰 제안서를 일주일 늦게 내면서 뒷말이 무성한 한화생명은 차남규 사장이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차 사장은 단독대표가 된 이후 첫번째 시험대에 오른 만큼 이사회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보생명은 IB, 즉 투자은행의 자문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ING생명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로 한우물만 팠던 강점을 살려 전문가들을 총 동원해 ING생명 인수를 반드시 성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교보생명 고위 관계자는 "자금력이 떨어지거나 인수 의지가 약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M&A를 통한 성장을 위해 면밀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동양생명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수 자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펀드 고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매력적인 가격을 제출했다"며 "ING그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MBK는 막판에 인수 가격을 낮추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후보군의 인수 자격 문제와 실질적인 자금력 등이 ING생명 인수전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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