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조선업종에 대해 "하반기 해양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해양 비중이 높은 삼성중공업과 내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을 제시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까지 85억 달러 규모의 해양생산설비를 수주했다"며 "심해 시추설비들이 작업에 투입됨에 따라 후속공정을 위한 생산설비 발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조선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 가격 매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신조선가와 1분기 어닝 쇼크 등으로 조선업체 주가가 하락했다"며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매력과 하반기 생산설비 발주 증가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 127pt로 전월 대비 1pt 상승했다"며 "신조선가의 추세 상승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바닥권임은 위안거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