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현대, 기아차에 대해 "주가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안세환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완성차 주가는 2분기에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다"며 "1,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올 2분기는 시장 대비 언더퍼폼했다"며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없고, 2분기는 국내공장 특근 중단으로 생산 감소와 원가부담 우려 존재해 주가가 하락했다"고 했다.

그러나 6월 추가 특근시행으로 2분기 실적 추정치의 추가 하락 조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완성차수요 회복 기대로 글로벌 업체 주가가 4월 이후 상승세를 탔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수요회복과 2분기 판매 견조함 확인되며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것.

안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현대, 기아차 임단협과 관련된 이슈가 부각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제네시스 후속, 내년 1분기 LF쏘나타 출시로 판매차급 상향에 의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하다"며 "2014년 이후 새로운 신차사이클의 핵심 전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