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반등 성공 … 양적완화 유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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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30일 미국과 주요 유럽 증시는 하루 만에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73포인트(0.14%) 오른 1만532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5포인트(0.37%) 상승한 1654.4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3.78포인트(0.69%) 뛴 3491.30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경기회복 기대도 수그러들었다. 경기회복이 더뎌진만큼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2.4%(연환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발표한 잠정치 2.5%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전문가 예상치 평균 2.5%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늘어난 35만4000건.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34만 건을 웃돌았다.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는 유럽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유럽 증시는 이날 일제히 뛰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9.82(0.45%) 오른 6656.99, 프랑스 CAC40지수는 22.19(0.56%) 뛴 3996.31, 독일 DAX지수는 63.62(0.76%) 상승한 8400.20으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4% 높아진 303.55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