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경제권을 잡는 사람이 그 집안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안의 돈과 관련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무리 사랑해도 이해할 수 없는 배우자의 소비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 남녀회원 772명(남성 380명, 여성392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8일까지 ‘결혼 후 이해할 수 없는 배우자의 소비습관’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남성은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 습관성 지름신’ (163명/42.9%)을 여성은 ‘팔랑귀에 넘어가는 주식, 펀드 등 과도한 투자’ (150명/38.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남성 응답자 박모씨(32?남)는 “주변에 쇼핑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들을 보면 신지도 않은 구두와 옷들이 옷장 가득있지만 신상이 나오면 또 사고 싶다고 말한다”며 “어느정도 자기를 위한 투자는 이해를 해주겠지만 불필요하게 과도할 때는 자제하라고 한 마디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남성은 ‘지름신습관’(163명/42.9%)에 이어 ‘아껴도 너무 아끼는 짠돌이절약’(122명/32.1%), ‘나 모르게 숨겨둔 거금의 비상금’(58명/15.3%), ‘팔랑귀에 넘어가는 주식/펀드 등 투자’(37명/9.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팔랑귀에 넘어가는 주식/펀드 등 과도한 투자’ (150명/38.3%)를 이해할 수 없는 소비습관 1위로 꼽았다.



여성 응답자 김모씨(28?여)는 “주변에서 주식으로 망한사람 이야기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남 이야기에 잘 넘어가는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결혼 후 단속을 더 철저히 할 것”이라 답했다.



이어 ‘나 모르게 숨겨둔 거금의 비상금’(132명/33.7%), ‘아껴도 너무 아끼는 짠돌이절약’(58명/14.8%),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 습관성 지름신’(52명/13.2%)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각자의 소비습관을 간직한 채 결혼을 한 이상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며 “특히 경제관리는 한 집안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요소로써 각자 경제적인 프라이버시 영역은 지켜주되 지혜로운 소비습관을 함께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현주기자 ch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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