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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 코스피 2000선 지킬까 … 연기금 '버팀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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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내 증시는 2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2000선에 안착한 후 점진적인 추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 매물과 마디 지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2000선을 넘었다. 올 3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연기금의 꾸준한 '사자'가 돌파구를 만드는 양상" 이라며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비동조화)에서 벗어나 2000선 회복 후 추세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이후 벌어졌던 미국 등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중 최고 수준의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개선 동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며 "연초 이후 (미국 증시와) 16% 이상 벌어진 수익률 갭의 축소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미국, 일본, 중국)의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이라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 2000선은 올해 고점권인 2000~2050선으로 번번히 상승세가 꺾인 변곡점이 됐던 지수대라는 게 변수다. 고점 인식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란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2050선은 지난해 이후 형성된 강력한 저항권이란 점에서 심리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 이라며 "2000~2050선의 최대 매물 구간에서 거래대금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계단식 상승패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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