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다음달 5일 결정된다.

KB지주 관계자는 29일 “다음달 5일 최종 후보군 3~5명을 심층 인터뷰한 뒤 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면 그 다음주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7월1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보다 앞선 3일에는 후보를 3~5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열릴 예정이다. 회추위는 1차 검증을 통과한 후보 11명의 평판 조회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 가운데 고사의 뜻을 밝힌 후보자들을 제외한 7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영록 KB지주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남경우 전 KB선물 사장,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오갑수 전 금감원 부원장 등이다.

회추위 멤버인 KB지주의 한 사외이사는 “7명의 후보가 지금까지 얻은 득점은 각각 다르지만 심층 면접이 남아있어 변수가 많다”며 “각 후보가 얻은 점수를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편견 없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