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창조경제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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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에 조언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사진)은 “창조경제가 반드시 기상천외할 필요는 없다”고 국내 벤처업계에 조언했다.
이스라엘 ‘요즈마펀드’ 설립자인 에를리히 회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거창한 창조적 개념이 없더라도 기존의 아이디어 몇 가지가 모여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 그것이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1992년 벤처투자펀드인 요즈마펀드를 설립, 1990년대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진출종합박람회(KOIF 2013)’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은 그는 “창조경제의 개념은 넓다”며 “혁신도 필요하지만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개념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 벤처기업인들에게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밖으로 눈을 돌리면 기술 면에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안보위협 상황에 놓여 있지만 거꾸로 세계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도 된다”고 강조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한번 실패가 패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초기엔 시행착오를 겪을 확률이 높지만 잠재적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평소에도 ‘후츠파(당돌함)’ 정신을 통해 우수한 한국 청년들이 창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관계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에를리히 회장은 “규모가 아니라 성장이 대기업의 주요 개념이 돼야 한다”며 “작은 기업과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주목, 요즈마그룹이 한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이스라엘 ‘요즈마펀드’ 설립자인 에를리히 회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거창한 창조적 개념이 없더라도 기존의 아이디어 몇 가지가 모여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 그것이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1992년 벤처투자펀드인 요즈마펀드를 설립, 1990년대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진출종합박람회(KOIF 2013)’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은 그는 “창조경제의 개념은 넓다”며 “혁신도 필요하지만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개념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 벤처기업인들에게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밖으로 눈을 돌리면 기술 면에서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안보위협 상황에 놓여 있지만 거꾸로 세계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도 된다”고 강조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한번 실패가 패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초기엔 시행착오를 겪을 확률이 높지만 잠재적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평소에도 ‘후츠파(당돌함)’ 정신을 통해 우수한 한국 청년들이 창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관계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에를리히 회장은 “규모가 아니라 성장이 대기업의 주요 개념이 돼야 한다”며 “작은 기업과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주목, 요즈마그룹이 한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