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GKL에 대해 추가적인 드롭액(칩 구매액)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카지노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KL 드롭액의 유기적 성장은 중국인 드랍액 기여도의 지속적인 증가, 필요 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VIP 테이블 증설 여력, 최대 베팅한도 상향(1억원에서 3억원)에 따른 볼륨 증가에 기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총 드롭액에서 중국인과 일본인 비중은 각각 41.2%와 30.3%에 달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2011년 4분기 신용공여 중단에 따라 26%까지 하락했던 중국인 비중이 대중국 마케팅 정상화에 따라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GKL은 카지노 사이트 내 테이블 간격 조정만으로 20% 가량의 VIP 테이블 증설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베팅한도 상향 결정은 향후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최대 베팅한도가 증가한 만큼 순매출을 드롭액으로 나눈 홀드율 변동성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GKL의 실적 성장 모멘텀은 2분기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2분기 드롭액은 전년동기대비 1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홀드율 정상화 가능성도 높아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6억원, 494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38.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제주도 복합리조트형(IR) 카지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도 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GKL 내부적으로 신 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공감되는 가운데, 신임CEO 취임(6월 중순) 이후 신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MICE 산업 육성과 맞물려 제주도 IR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GKL의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로, 국내 카지노 섹터 내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배당수익률 3.4%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