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운영한 4개 대기업 오너와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포함된 2차 명단을 발표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인터넷 포털 불공정거래 조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 1위 NHN에 이어 이번 주 중에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타파, 대기업 오너포함 2차명단 오늘 발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들 명단을 추가로 공개한다.

뉴스타파는 "27일 정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 4개 대기업 오너와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포함된 2차 명단을 발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26일 각 언론사에 보냈다.

◆ NHN에 이어 다음까지…불공정거래 조사 확대

인터넷 포털 1위 NHN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 거래 여부를 조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주 중에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과 다음은 각각 국내 검색 광고시장의 75%와 20%를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다음이 포털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하도급 업체에 해당하는 소규모 콘텐츠 제공 업체들을 상대로 압력을 행사해 부당한 이익을 올렸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찰, 국정원 대선개입 은폐·축소 의혹 확산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6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대선 직전 국정원 직원 김모 씨의 컴퓨터 하디스크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정치에 개입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도 이를 은폐·축소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경찰청 사이버분석팀 팀장인 A경감은 그간 컴퓨터에 보관해오던 분석 자료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파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 "특수직 근로자도 4대보험 혜택줘야"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 노동자)들도 4대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충남 부여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한 뒤 기자 간담회에서 "특수직 노동자들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문병곤, 칸 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 수상

문병곤 감독(30)이 단편 '세이프'로 26일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문 감독은 2011년에도 단편 '불멸의 사나이'로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전국 흐리고 비…남부 천둥·번개

27일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제주도와 중부 서해안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80∼150㎜(제주산간 250㎜이상), 전라남도·경상남도 50∼100㎜(남해안·지리산 부근 150㎜ 이상), 그 밖의 지역 및 서해 5도·울릉도·독도 30∼70㎜다. 남부지방은 밤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