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예측하기 힘든 시장의 변수들 때문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북한과 관련한 정치적 위험들이 많이 부각됐다. 5월에도 개성공단 폐쇄와 단거리 로켓 시험 발사로 시장이 요동쳤다.

이렇게 시장이 악재에 대한 우려로 흔들릴 때 보유 종목은 적을수록 좋다. 평소 5~7개 종목을 가지고 가던 사람이 있다면 시장이 요동칠 때 체크할 내용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글로벌 지표, 업황, 종목, 실적 등을 계속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불확실성으로 시장 등락폭이 커질 때는 현금 비중을 높이고 보유 종목 수를 줄이는 게 유리하다.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좋은 종목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지난주부터 옥석 가리기 장세가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이 우수한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북한발 악재는 상당 부분 소멸됐다. 일본 엔저 현상이 문제이지만 지속적으로 무한정 통화 공급을 지속하는 정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시에 몰렸던 투기 자금들이 조만간 빠져 나갈 것이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아베노믹스’의 아킬레스건은 물가다. 통화 공급 증대는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 23일, 24일 이틀 연속 닛케이225지수가 급락한 것도 이런 연유다.

이제는 보유한 현금으로 유망 종목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종목을 집중할 때는 가장 ‘잘나가는’ 업종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가장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자신있는 종목을 5개 이내로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물론 한두 개 종목에 ‘몰빵’해서는 안 된다.

지금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는 스마트폰이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은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대형주가 오르기 어려운 이유는 돈이 모두 스마트폰 관련주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실제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보여주고 있는 수익성을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다.

주식은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업종을 사야 수익이 난다. 지금 시점에서는 스마트폰 부품주, 즉 하드웨어 부품 생산업체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들을 매수할 때다. 일본 엔저 현상이 끝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당연히 한국 시장으로 외국인이 돌아올 것이다.

그것도 돈을 싸들고 말이다. 지금은 그때를 기다려 유망한 종목을 매수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