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상생기금 600억 원을 출연키로 하는 등 대리점주들과의 갈등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내놨다.

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 서울역 KTX역사 4층 1회의실에서 만나 제2차 단체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은 제1차 교섭에서 대리점협의회 측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 남양유업 측이 본사 입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양유업 측은 이날 상생기금 500억 원에서 100억 원을 추가 지원키로 하는 등 의견 차만 확인했던 지난 교섭에 비해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남양유업은 또 자녀 학자금과 출산 장려금 제공,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보상 처리기구 설치, 대리점주들에게 보상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상생안은 피해자 대리점협의회뿐만 아니라 현직 대리점주들에게도 적용되는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