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화장하는 남자] "젊게 보이는 것도 능력"…화·장·男·전·성·시·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로션·마스크팩부터 비비크림·컨실러까지
    남성화장품 시장 불황속 매년 15%씩 성장
    [화장하는 남자] "젊게 보이는 것도 능력"…화·장·男·전·성·시·대
    #1. 무역회사에 다니는 최진웅 씨(32)는 매일 스킨부터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비비크림까지 다섯 가지 화장품을 쓴다.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준수한 외모라는 소리를 듣는 최씨지만 “일찍부터 관리해야 피부가 늙지 않는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2. 중견기업 임원 장진수 씨(49)는 중장년 남성 전용 한방화장품을 챙겨 바르고, 주말엔 거실에서 자녀들과 함께 마스크팩도 한다. 장씨는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인데 얼굴부터 늙어 보이면 은퇴 시기도 그만큼 빨라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최씨나 장씨처럼 피부 관리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화장남’은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흉이 아니다. 군인들도 내무실에서 사제 화장품을 쓰고, 환갑을 바라보는 최고경영자(CEO)들도 거울을 보며 주름을 고민하는 시대다.

    요즘 화장품 매장에는 스킨, 로션, 거품 세안제, 자외선 차단제, 마스크팩부터 비비크림, 컨실러 등 수십 종에 이르는 남성 전용 제품이 가득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남용우 아모레퍼시픽 미용연구팀장은 “남성 화장품 시장이 본격 성장한 것은 한국 사회의 치열해진 생존 경쟁과 무관치 않다”며 “새하얀 피부나 안티 에이징(노화 방지)이 더 이상 여성만의 화두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스킨, 로션, 에센스처럼 수분·영양 공급을 목적으로 쓰는 기초화장품을 평균 2.3개 사용한다. 여성(평균 3.2개)과 큰 차이가 없다. 자외선 차단제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쓰는 남성도 56%에 달한다. 또 10명 중 1명(9.2%)은 비비크림, 파우더, 파운데이션 같은 색조 화장품까지 썼다.

    이 같은 ‘화장남 열풍’에 힘입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LG생활건강 추산). 1981년 103억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32년 만에 정확히 100배 커진 것이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해온 ‘블루 오션’으로 꼽힌다.

    [화장하는 남자] "젊게 보이는 것도 능력"…화·장·男·전·성·시·대
    대표적 남성 전용 화장품인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옴므’, LG생활건강의 ‘보닌’, 에스티로더의 ‘랩시리즈’, 로레알그룹의 ‘비오템옴므’ 등은 연 매출 수백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P&G가 ‘SK-Ⅱ’ 남성용 제품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는 등 한국 남성에 대한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예우’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남성 화장품은 연령대와 기능성에 따라 세분화되는 추세다. 중장년 남성을 겨냥한 고급 한방 화장품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정양라인’, LG생활건강의 ‘후 군’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백화점에서 인기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중저가 브랜드숍들은 군인 전용 화장품을 출시해 폭발적 반응을 얻기도 했다. 탄탄한 식스팩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복근 강화 젤, 취침 전 바르고 자면 아침에 피부가 더 촉촉해진다는 나이트 크림, 탈모를 줄여준다는 남성 두피 전용 샴푸 등 독특한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현두리 더페이스샵 브랜드매니저는 “남자들이 화장품을 소비하는 방식도 입문 단계에서 고수까지 차례대로 올라가게 돼 있다”며 “좋은 제품을 써서 일단 효과를 보면 사용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10.7조 가덕도신공항 공사, 대우건설 컨소와 수의계약 추진

      사업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으로 추진된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24일 두 차례 입찰공고를 했으나 단독 응찰로 유찰돼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달청에 수의계약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조달청은 앞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와 함께 시공 경험, 기술 능력, 경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입찰참가자격 적격자로 선정되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수의계약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수의계약 추진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이때부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6개월간 기본설계를 하게 된다. 기본설계도서가 제출되면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으로 적정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적격자로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해 연내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지조성공사는 당초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를 중심으로 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 2

      SNS 인플루언서 음주 장면…"청년층 음주 욕구 높인다" [건강!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의 일상 영상 중 이들의 음주 친화적 장면들이 젊은 시청자들의 음주 욕구를 높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미국 럿거스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린 논문을 통해 "전국 18~24세 2000명을 음주 장면이 있거나 없는 인플루언서 영상에 노출하는 무작위 시험 결과, 음주 친화적 영상을 본 경우 음주 욕구가 7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기존 연구는 SNS에서 음주 친화적 콘텐츠 노출이 청년층의 음주 태도·행동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긴 했지만, 대부분 단면 연구로 시간적 선후 관계를 확립할 수 없었다"고 이번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논문 교신저자인 존-패트릭 알렘 럿거스대 교수는 "이 연구에서 단순한 음주 친화적 콘텐츠와 음주 욕구 간 연관성을 넘어 시간적 선후관계를 밝히고자 했다"면서 "실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음주 욕구가 음주 친화적 콘텐츠 시청 후에 발생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온라인 시장조사·데이터 분석 기관 유고브(YouGov)와 협력해 18~24세 미국 성인 2000명을 전국 단위 표본으로 모집해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하고, 인플루언서의 영상에 노출한 다음 음주 욕구 변화를 측정했다.한 그룹은 음주 장면이나 술을 들고 있는 모습 등 음주 친화적 이미지가 포함된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20개를 보았고, 다른 그룹은 같은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이지만 술 관련 이미지가 없는 일상생활 게시물을 시청했다.음주 친화적인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본 참가자는 음주 욕구 증가 가능성이 술이 포함되지 않

    3. 3

      "가격 듣고 깜짝 놀랐다"…다리미 자국 남은 셔츠 '품절 대란'

      프랑스 명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트멍(VETEMENTS)이 다림질하다 태운 듯한 디자인의 셔츠를 선보여 화제에 올랐다.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베트멍은 2026년 봄·여름 시즌(26 SS)을 맞아 '화이트 아이로닝 번 그래픽 셔츠'를 출시했다.해당 셔츠는 왼쪽 가슴 부분에 주머니가 달려 있고, 그 위에 다림질하다 태운 듯한 그래픽 디자인이 프린트되어있다.판매 가격은 1139달러(약 165만원)로 현재 홈페이지에서 XS 사이즈와 XL 사이즈는 인기리에 동났다.베트멍 측은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셔츠가 담긴 사진과 함께 "???"라는 문구를 작성해 게시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 엄마가 만든 듯", "내가 시대를 앞서갔네", "나도 만들어 입으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일상 속 제품을 본뜬 독특한 제품을 종종 선보여 화제가 되곤 한다.발렌시아가는 지난해 8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연상케 하는 가방과 박스 테이프와 같은 팔찌를 출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