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甲)의 횡포'로 낙인찍힌 남양유업이 대리점협의회와 첫 단체교섭에 나선다. 제품 떠넘기기 등 일명 '밀어내기 사태' 해결을 위한 첫 시도다.

남양유업은 2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의원식당에서 제1차 단체교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리점협의회 측은 이번 교섭에서 ▲단체교섭권 인정 및 정례화 ▲밀어내기 관련 피해보상 ▲불공정행위 근절 등 10가지 사항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리점협의회는 이에 앞선 오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양유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대리점 보호법 제정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교섭은 그동안 본사의 '밀어내기' 영업으로 피해를 본 대리점협의회 측의 교섭 요구를 회사 측이 전격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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