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서울 국제3D페어] 펜 갖다대면 영어 읽어주고…허공에 손짓만으로 컴퓨터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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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한자리'
전기 사용량 감지해 전력 차단…화재 감지하는 전기콘센트
관광지·박물관·모델하우스 등…가상체험 솔루션 눈길
퀄컴 차세대 칩셋 체험 공간도
전기 사용량 감지해 전력 차단…화재 감지하는 전기콘센트
관광지·박물관·모델하우스 등…가상체험 솔루션 눈길
퀄컴 차세대 칩셋 체험 공간도
‘월드 IT쇼 2013’에서는 기술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앞세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종이에 갖다 대면 영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펜, 전기사용량을 감지해 전력을 차단하거나 제어하는 똑똑한 콘센트, 손 동작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동작인식센서 등 평소 쉽게 보기 힘든 아이디어 제품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퀄컴은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00’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직접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의 성능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G2가 스냅드래곤 800을 달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똑똑한 콘센트 등 아이디어 ‘번뜩’
네오랩컨버전스가 내놓은 제품은 책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 펜이다. 종이에 인쇄된 미세한 점을 읽어 소리, 영상, 사진, 인터넷 주소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닷코드(.code) 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영어를 소리내 읽어주는 영어공부 책, 피아노 소리가 나는 악보, 태블릿과 연결해 관련 영상을 보여주는 역사책 등을 만들 수 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닷코드 기술 제품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에듀토이를 함께 내놓았다. ICT 에듀토이는 디지털 기술과 교육용 장난감을 결합한 것으로 현재 교원, 아가월드, 웅진씽크빅, 한국헤르만헤세, 삼성출판사, 튼튼영어 등 국내 주요 출판·교육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원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는 똑똑한 지능형 콘센트를 선보였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콘센트와 비슷하지만 양방향 통신과 원격제어 기능이 들어 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전력을 차단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며 “화재가 감지될 때는 주변의 콘센트에 통보해 동시에 알람소리를 내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개인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쓰이는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해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손목시계처럼 차고 있으면 사용자의 혈중산소포화도를 감지하고, 응급상황 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환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솔루션도 있다. 어니언텍이 개발한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의 720도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유명 거리, 박물관, 모델하우스 등에 적용해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며 “가상 현장 속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아이피정보통신은 미국 립모션의 한국 파트너로 이 회사의 제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3차원 동작 제어장치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이다. 조그만 장치를 앞에 놓고 손을 움직이면서 컴퓨터를 제어한다. 스마트폰에서 두 손가락만으로 사진을 확대하고 축소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허공에서 화면을 키우는 손동작을 하면 실제 컴퓨터상의 사진이 확대된다. 회사 측은 “사용자의 열 손가락을 모두 개별적으로 정확하게 감지한다”며 “키보드, 마우스, 터치스크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소셜브레인케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기기의 장점을 결합해 ‘한경소셜매거진S’를 개발했다. 기자와 전문가, 블로거가 함께 만드는 모바일 잡지다. 회사 측은 “이제까지 개인은 콘텐츠 생산 능력이 있어도 블로그를 만들거나 카페 혹은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파하는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한경소셜매거진S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매거진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퀄컴·블락스톤 등 탄탄한 기술제품 공개
퀄컴의 신제품 스냅드래곤 800은 갤럭시S4, HTC원, 옵티머스G프로 등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600보다 40%가량 빠른 성능을 낸다. 이 칩은 풀HD에 비해 화소가 4배나 많은 초고해상도(UHD) 영상도 거뜬히 재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 초고화질 방송을 보고, 콘솔게임기에 버금가는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블락스톤은 비동기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원거리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어 시스템’을 출품했다. 산업 분야에서 센서 통신은 저출력, 원거리 통신, 쉬운 확장성 등이 요구된다. 블락스톤 관계자는 “솔루션의 핵심인 비동기 메시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의 ‘지그비’보다 우수하며 10밀리와트(㎽)의 저출력은 주파수 허용 문제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진아이티는 모바일결제에 쓰이는 판매시점관리(POS), 모바일주문기능 시스템, 국가별번역기능 솔루션, 모바일 테이크아웃 시스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전시한다. 모바일 카드와 플라스틱 카드 등 모든 카드를 복제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원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창립 14년을 맞은 후이즈는 도메인·호스팅 서비스뿐 아니라 홈페이지 및 쇼핑몰 제작, 회계 및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도메인, 호스팅, 쇼핑물 구축에서부터 오픈마켓 판매·광고대행,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 종합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소개한다.
통신 계측기 업체 안리쓰코퍼레이션은 주력 제품인 ‘MT8870A’를 전시한다. 6㎓ 대역을 지원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장비로 벌써부터 대기업을 위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페이스’란 브랜드로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에이스디스플레이는 고급 우레탄 및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의 충격방지 케이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퀄컴은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00’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직접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의 성능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G2가 스냅드래곤 800을 달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똑똑한 콘센트 등 아이디어 ‘번뜩’
네오랩컨버전스가 내놓은 제품은 책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 펜이다. 종이에 인쇄된 미세한 점을 읽어 소리, 영상, 사진, 인터넷 주소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닷코드(.code) 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영어를 소리내 읽어주는 영어공부 책, 피아노 소리가 나는 악보, 태블릿과 연결해 관련 영상을 보여주는 역사책 등을 만들 수 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닷코드 기술 제품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에듀토이를 함께 내놓았다. ICT 에듀토이는 디지털 기술과 교육용 장난감을 결합한 것으로 현재 교원, 아가월드, 웅진씽크빅, 한국헤르만헤세, 삼성출판사, 튼튼영어 등 국내 주요 출판·교육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원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는 똑똑한 지능형 콘센트를 선보였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콘센트와 비슷하지만 양방향 통신과 원격제어 기능이 들어 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전력을 차단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며 “화재가 감지될 때는 주변의 콘센트에 통보해 동시에 알람소리를 내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개인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쓰이는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해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손목시계처럼 차고 있으면 사용자의 혈중산소포화도를 감지하고, 응급상황 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환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솔루션도 있다. 어니언텍이 개발한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의 720도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유명 거리, 박물관, 모델하우스 등에 적용해 가상체험을 할 수 있다”며 “가상 현장 속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아이피정보통신은 미국 립모션의 한국 파트너로 이 회사의 제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3차원 동작 제어장치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이다. 조그만 장치를 앞에 놓고 손을 움직이면서 컴퓨터를 제어한다. 스마트폰에서 두 손가락만으로 사진을 확대하고 축소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허공에서 화면을 키우는 손동작을 하면 실제 컴퓨터상의 사진이 확대된다. 회사 측은 “사용자의 열 손가락을 모두 개별적으로 정확하게 감지한다”며 “키보드, 마우스, 터치스크린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소셜브레인케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기기의 장점을 결합해 ‘한경소셜매거진S’를 개발했다. 기자와 전문가, 블로거가 함께 만드는 모바일 잡지다. 회사 측은 “이제까지 개인은 콘텐츠 생산 능력이 있어도 블로그를 만들거나 카페 혹은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파하는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한경소셜매거진S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매거진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퀄컴·블락스톤 등 탄탄한 기술제품 공개
퀄컴의 신제품 스냅드래곤 800은 갤럭시S4, HTC원, 옵티머스G프로 등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600보다 40%가량 빠른 성능을 낸다. 이 칩은 풀HD에 비해 화소가 4배나 많은 초고해상도(UHD) 영상도 거뜬히 재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 초고화질 방송을 보고, 콘솔게임기에 버금가는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블락스톤은 비동기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원거리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어 시스템’을 출품했다. 산업 분야에서 센서 통신은 저출력, 원거리 통신, 쉬운 확장성 등이 요구된다. 블락스톤 관계자는 “솔루션의 핵심인 비동기 메시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의 ‘지그비’보다 우수하며 10밀리와트(㎽)의 저출력은 주파수 허용 문제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진아이티는 모바일결제에 쓰이는 판매시점관리(POS), 모바일주문기능 시스템, 국가별번역기능 솔루션, 모바일 테이크아웃 시스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전시한다. 모바일 카드와 플라스틱 카드 등 모든 카드를 복제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원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창립 14년을 맞은 후이즈는 도메인·호스팅 서비스뿐 아니라 홈페이지 및 쇼핑몰 제작, 회계 및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도메인, 호스팅, 쇼핑물 구축에서부터 오픈마켓 판매·광고대행,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 종합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소개한다.
통신 계측기 업체 안리쓰코퍼레이션은 주력 제품인 ‘MT8870A’를 전시한다. 6㎓ 대역을 지원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장비로 벌써부터 대기업을 위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페이스’란 브랜드로 스마트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에이스디스플레이는 고급 우레탄 및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의 충격방지 케이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