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거부 사태'로 몸살을 앓던 CJ대한통운(부회장 이채욱)이 20일 오전 정상적으로 배송 영업을 재개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배송거부를 주도해온 대리점주와 배송기사들이 이날 전원 현장으로 복귀, 택배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됐다. 배송거부 사태가 발생한 지 2주일여 만에 정상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8일 배송거부 택배기사들과 수수료 체계, 페널티 제도, 편의점 집화 시간 등에 대해 밤샘 대화를 나눠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 결과 배송거부에 나섰던 택배기사 전원이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수수료 체계의 현행 유지 및 정상적 배송활동 기준 수입이 하락할 경우(4~6월 평균이 3월보다 줄어들 경우) 차액보전 금전적 페널티 폐지 및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준 마련 편의점 집화 마감 시간은 개선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편의점과 협의 및 공지 등을 약속대로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의 배송거부로 인해 불편을 겪었을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와 대리점 배송기사 등 전 구성원이 합심해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