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해외 사업 성장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5%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지난 1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577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부합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931억원으로 기대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중국을 중심으로 계열사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지난해 중순 신규 가동한 브라질 법인과 중국 천진법인이 정상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올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604억원을,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원과 87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 이달 당진2냉연 공장 신규가동으로 냉연강판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15% 증가한 137만톤(t)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기존 기대치인 509억원을 18% 가량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5월 상업생산 시작되는 당진 2냉연공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리는 4분기에 증설효과가 집중되면서 연중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