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이온 정수기, 제습기에 이어 비데까지.’

코웨이(대표 김동현)가 이들 4개 제품군의 신제품을 동시에 내놓고 올해 생활가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코웨이 ‘스스로살균 이온정수기’
코웨이 ‘스스로살균 이온정수기’
○유해 바이러스 99% 제거 공기청정기

신제품 ‘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AP-1013A)는 2중 황사필터시스템을 장착해 황사 속 유해물질을 99.9%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1단계로 황사전용필터가 집안에 들어오는 인체에 유해한 황사 물질 및 황산화물(SO)을 걸러준다. 그 다음에는 특수 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실내공기 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를 걸러주고 유해 바이러스까지 99.9% 이상 제거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빠른 시간 안에 황사 물질을 제거해주는 황사모드 기능도 있다.

이 제품은 주거 환경이나 계절적인 이슈에 따라 필터를 선택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황사철이 아닐 때는 황사전용필터를 이산화질소전용필터, 새집전용필터, 헌집전용필터 등 다른 필터로 바꿔 쓸 수 있다. 이산화질소는 천식 알레르기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15% 줄여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물 세척이 가능하도록 공기 토출구가 쉽게 분리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박선정 상품기획팀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 전용으로 쓰는 것은 물론 상황별로 필터를 바꿀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수기와 이온수기 합친 ‘이온정수기’

‘스스로 살균 알칼리 이온정수기’(CHPE-250NF)는 정수기와 알칼리 이온수기를 하나로 합친 ‘컨버전스(융합)’ 가전 제품이다.

냉·온 정수는 물론 이온수까지 추출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기능은 합쳤지만 부피는 기존 이온수기 단일 제품 대비 20% 줄어들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대 위장 증상(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발효, 위산과다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증받았다. KGMP(한국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ISO9001, ISO14001, 물마크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또 4단계 필터시스템을 탑재,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오염 물질을 제거해주고 ‘스스로’ 살균하고 세정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원하는 이온수 농도 및 온도를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는 평가다.

○위생 강화된 비데

코웨이 ‘케어스 항바이러스 제습기’
코웨이 ‘케어스 항바이러스 제습기’
비데는 위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룰루 LED 살균비데’(BAS14-D)는 미세입자 분무방식으로 살균수를 분사, 도기 전체를 살균하는 과정을 발광다이오드(LED) 빛이 조명해주는 제품이다. 도기살균 버튼을 누르면 살균하는 동안 도기 내부의 LED 창에 불빛이 들어온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

코웨이의 독자적인 에너지 절감기술인 ‘그린플러그’도 적용됐다. 비절전 비데를 사용할 때보다 월 전기료를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린플러그 기술은 14일간의 사용 이력을 시간대별로 기억해 자주 이용하는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를 구분, 전력을 자동 조절해준다. 윤현정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살균 과정을 시각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습기


공기중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기(AD-1513A)도 새롭게 선보였다. 대용량(15ℓ) 제습 기능과 함께 2단계 항바이러스 필터시스템을 적용해 유해 바이러스까지 잡아준다. 이 시스템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폐렴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은 물론 곰팡이균도 99.99% 제거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기존 3등급 제품보다 월평균 10% 이상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얘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