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 "스릴 넘치는 추격전에 러브스토리 입혔죠"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자동차 액션물의 대명사다. 2001년 첫 편이 나온 뒤 다섯 편의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16억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여섯 번째 시리즈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은 주인공역 빈 디젤(47·사진) 일당이 경찰에 협력해 군 호송차량 탈취범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디젤은 기억을 잃고 탈취범에 합류한 자신의 옛 연인(미셸 로드리게스)을 구출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강철 골조의 플립카 액션, 화물 수송기와 자동차의 추격전, 달리는 자동차로 비행기를 관통하는 장면 등이 볼거리다. 액션영화 ‘트리플 엑스’와 ‘리딕’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디젤을 13일 서울 역삼동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이번 영화는 액션물이지만 사랑을 강조했어요. 전편에서도 사랑 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좋았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 말이죠.”

디젤은 이 시리즈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체 분석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들이 21세기 다문화 사회를 잘 대변합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동일시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는 거지요. 극 중 캐릭터들이 스스로 진화했고, 스토리도 연속성이 있어요. 다음 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맛보기로 보여주니까요.”

그는 4편부터 주연뿐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하면서 스토리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처음 세 편은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아요. 제가 제작을 맡은 이후 책임감을 느꼈어요. 시리즈가 연속성을 갖도록 하는 게 임무예요. 관객들이 다음 편에는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도록 말이죠.”

그는 ‘분노의 질주’ 7편은 도쿄에서, 8편은 중국 만리장성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이번 6편이 한국에서 흥행 기록을 세우면 한국 배우를 출연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촬영할 수도 있어요. 앞서 우리는 요청받은 곳에서 촬영했으니까 먼저 촬영을 신청하세요.”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