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의 맏형인 삼성그룹이 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해 기초과학 육성에 나서기로 하면서 새 정부의 경제기조인 창조경제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의 경제 기조 ‘창조경제’는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술을 쫓아가는 입장에서 나아가 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2017년까지 GDP 대비 국가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을 5%로 확대하고 특히 정부 연구개발 예산 가운데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 비중을 4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6월 출범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융합 등 3대 미래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수학 등 삼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4개 기초과학 분야를 투자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 과학 육성 의지에 대한 순수한 화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단순 기부가 아닌 재단설립을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한 점과 연구개발의 성과를 개발자가 소유하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도 국가 차원의 미래 과학 기술 육성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삼성그룹의 발표는 새정부 창조경제의 견인 임무를 맡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실천계획 발표보다 한 발 앞선 것입니다. 재계의 맏형인 삼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다른 대기업들의 창조경제에 대한 화답도 속속 발표될 전망입니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대기업 총수들은 `창조경제`에 대해 공감하고 투자와 고용 등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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