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하 브랜슨 회장)이 섹시한 유니폼을 입고 일일 승무원으로서 호주 퍼스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엑스 특별 자선비행에 탑승했다.



이번 특별 자선 비행은 3년 전 아부다비 포뮬러원(F1)경기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과 브랜슨 회장이 각자 팀 순위를 놓고 내기를 한 결과 브랜슨 회장이 내기에서 지게 되어 벌칙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게 된 비행이다. 그 동안 브랜슨 회장의 부상 등의 이유로 미루어지다가 드디어 호주 퍼스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자선비행을 통해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에어아시아 엑스 일일 승무원이 되기 위해 브랜슨 회장은 비행 전날 호주 퍼스에서 언론과 스타라이트 재단 및 귀빈들을 모시고 열린 칵테일 파티에서 다리 제모식까지 진행했다. 매끈한 다리에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섹시한 유니폼을 입은 일일 승무원 브랜슨 회장은 5시간 반의 비행시간 동안 승객들에게 커피와 차 그리고 기내식을 서빙하고, 기내 안내방송을 진행하는 등 호주 스타라이트 어린이재단(아픈 어린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비영리 재단)을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이번 브랜슨 회장이 함께하는 에어아시아 엑스의 특별 자선비행에서 판매된 기념품과 면세품의 총 판매금액의 10%와 판매된 항공권 한 장당 호주달러100 달러가 스타라이트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또한 에어아시아 빅 우수고객 프로그램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Tweet2Donate BIG`이라는 SNS 캠페인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모금 된 백만 빅 포인트(호주달러 약 3200 달러)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5시간 반의 특별자선 비행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착륙 후 브랜슨 회장의 정규 승무원 임명식을 짧게 가지면서 마무리 됐다. 임명식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절친한 동료인 브랜슨 회장에게 무한한 감사의 표시로 에어아시아 승무원 임명장과 함께 유니폼과 구두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브랜슨 회장 특유의 위트과 열정으로 에어아시아 엑스 일일 승무원 업무를 잘 수행해줬다"며, "이번 특별 자선비행을 통해 에어아시아가 스타라이트 어린이 재단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에 브랜슨 회장은 "특별 자선비행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고 흔쾌히 나를 도와준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승객들에게 즐겁고 뜻 깊은 비행을 선보일 수 있어서 나 또한 기쁘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사진=에어아시아)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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