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다음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49억원(전년대비 +13.3%, 전기대비 +6.6%), 영업이익 226억원(-17.1%, +2.9%)을 기록해 당사 및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검색광고 매출액은 639억원으로 전년보다 34.7%, 전기보다 47.5% 증가했다. 이는 자체CPC 전환에 따른 매출인식변경과 네트워크사업(Nate, Zum 등) 확장에 주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등록광고주수 19만명 확보, 1분기 PPC 40% 증가를 감안해볼 때, 검색광고 대행사 전환은 순조로운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1분기 네트워크사업 매출액(약 100억원)의 이익배분과 대행사 프로모션 등을 반영한 비용증가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너광고 매출액은 경기침체 영향에 따라 511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전기대비 18.7% 감소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해 2013년 연간 가이던스 이익률 20%를 하회했는데, 이는 주로 검색매출관련 변동비 증가와 마케팅비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현재 신규 모바일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실적 성장은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